지진 이후 대피소 '2차 사망자' 속출..벌써 '27명'

2011. 3. 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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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충분한 의료설비와 추위 등의 영향으로 이와테현과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등 주요 피해지역 대피소에 피난해 있던 피난민 가운데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인근 대피소에 피난해 있던 병원 환자 18명이 이송 중이나 이송 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피소에 의료설비가 갖춰져있지 않거나 장시간 이동에 따른 피로, 추위 등이 사망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후쿠시마 현내 후타바 병원과 노인보건시설에 수용돼 있던 환자와 입소자 128명은 14일 밤 현립 이와키고요 고등학교에 버스로 이송되는 도중 2명이 숨졌으며 이후 16일까지 12명이 차례로 사망했다.

이와키고요 고교 체육관에는 대형 난방기 6대가 설치돼 있었으나 모포가 부족한 상태였고 의료설비나 상주하는 의사도 없었다.

이 학교 교장은 "의료행위가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직원들이 최선을 다했으나 노환 등으로 누워있던 환자들이 숨져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테현 리쿠젠다카타시에서는 16일 시립 제1중학교에 대피해있던 80대 여성이 사망했으며 미야기현 다가시의 센엔소고 병원에서도 17일 아침 고령의 입원환자 8명이 숨졌다.

지금까지 이 같은 지진으로 인한 재해 관련 사망자는 확인된 것만 27명에 달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도호쿠 지방은 16일부터 겨울형 기압배치가 되면서 강한한기가 밀려와 17일에는 각 지역에서 한겨울이나 다름없는 추위를 보였다.

17일 새벽 모리오카시는 영하 5.9도를 기록했으며, 시오가마시는 영하 4.2도, 센다이시는 영하 2.7도, 소마시는 영하 2.5도의 수은주를 나타냈다.

추위는 18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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