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방사능 유출 공포에 떠나는 사람도

안혜신 2011. 3. 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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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도 방사능 물질 미량 검출
생필품 매진 등 시민들 '패닉'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폭발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 물질 유출 우려가 깊어지면서 수도 도쿄에서도 피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 일본 미야기현에 위치한 한 슈퍼마켓에 생필품을 사기 위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교도통신)

15일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쿄에서도 방사능 물질이 미량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도쿄 시민들이 피난을 가거나 식품 사재기에 나서는 등 공포가 깊어지는 모습이다.

일부 대사관은 자국 국민들에게 위험 지역에서 떠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다국적 기업들 역시 자사 직원들을 철수시키고 있다. 일본 여행객들도 여행일정을 축소하는 등 도쿄를 빠져나가는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시민들의 불안감을 반영하듯 일본 대표적 잡화점인 돈키호테에는 라디오·손전등·양초·연료통·침낭 등 생필품들이 모두 매진됐다. 영국계 취업정보업체인 마이클페이지 인터내셔널 도쿄 사무소는 이번 주 내내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 관계자는 "싱가포르 사무소에서 일하기 위해 내일 도쿄를 떠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교도통신은 미량의 방사능 물질이 도쿄에서 발견됐으며 도쿄 주변 사이타마현의 방사능 물질 검출량이 평소보다 40배 가량 높다고 보도했다. 이는 인체에 유해한 수준은 아니지만 시민들은 극도의 공포감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일본 기상청이 현재 초속 2~3m 수준인 풍속이 오는 16일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하면서 방사능 물질 유출량 급속 확산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는 총 네 건의 폭발사고가 발생했으며 일본 정부는 방사능 물질 방출량 급증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반경 20~30km 지역 주민들의 실내 대피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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