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납치된 '마약왕국 마지막 여경'

2010. 12. 29. 18: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마을을 지키는 경찰관이 단 한 명이라는 믿으시겠습니까?

마약 폭력조직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멕시코 이야기인데요.

너도 나도 경찰관을 안 하려다 보니 단 한 명의 여자 경찰만 남았는데 이 경찰마저 갱들에게 납치돼 지역 주민을 더욱 공포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국경을 맞댄 멕시코의 한 작은 마을입니다.

얼핏 보면 성탄절 연휴를 맞은 여느 도시와 비슷하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곳은 미국으로 밀반입되는 마약의 통로인데 그렇다 보니 이권을 노린 거대 마약 폭력조직 사이에서 끊임없는 살상극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얼굴에 난 상처를 뒤로하고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28살의 이 여성이 이곳 유일한 경찰관입니다.

에리카 간다라는 갱들의 위협 속에 동료 경찰이 모두 떠나자 빈 경찰서에 혼자 남았습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결국 '마지막 여경'도 모습을 감췄습니다.

[인터뷰:카를로스 곤레스, 치후아후 검찰 대변인]

"에리카 간다라는 과달루페 유일한 경찰로 법을 지켜왔습니다. 그녀는 무장 갱들에 의해 자신의 집에서 납치됐습니다."

"아무도 경찰이 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예산도 없습니다."

"제가 이 도시의 유일한 경찰이고 법이기도 합니다."

'법과 정의'를 지켜야 한다는 간다라의 외침을 '검은돈'으로 무장한 멕시코 폭력 조직은 여전히 비웃고 있습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 "합동군사령부 신설"..."북 장사정포 조기 무력화"

▶ 구제역 '심각' 격상...중앙재난대책본부 구성

▶ 영하권 추위...밤부터 또 폭설

▶ 코스피 2,040 돌파...연중 최고치 경신

▶ 상위 10%가 전체 자산 47.2% 보유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 YTN 긴급속보를 SMS로!

☞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24시간 뉴스의 세계...YTN 어플리케이션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