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본이 한 것처럼 우리도 한다"

2010. 10. 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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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중국이 일본인을 체포했다가 풀어주는 데 걸린 기간이나 방식이 일본이 중국인 선장을 풀어줄 때와 매우 흡사한 양상을 보였다고 아사히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중국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시 국가안전국은 지난달 23일 군사시설을 불법으로 침입해 촬영한 혐의로 일본 후지타건설 직원 4명을 체포했다가 이중 3명을 먼저 풀어준 뒤 남아있던 다카하시 사다무(高橋定)씨를 17일 만인 9일 석방했다.

17일은 일본이 센카쿠(尖閣)열도 부근에서 일본 순시선을 들이받았다는 혐의로 체포했던 중국인 선장을 억류했던 기간과 똑같다.

또 중국은 앞서 3명을 풀어줄 때와는 달리 다카하시씨를 석방하면서 '처분 보류(取保候審)' 조건을 달았다.

'구속 기간에 증거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일단 석방하지만, 향후 수사를 계속해서 1년 안에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절차로 일본이 중국인 어선 선장을 풀어줄 때 내건 조건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이같은 점을 들어 "중국 정부가 중국인 선장에 대한 일본의 대응을 강하게 의식해 후지타 직원들에 대한 처분을 결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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