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방송국서 무장인질극 벌인 한국계, 경찰에 사살

2010. 9. 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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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디스커버리채널 방송국에서 1일(현지시간) 인질극을 벌인 40대 한국계 남성이 경찰 총격으로 숨졌다고 현지언론 유코피아가 보도했다.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은 "용의자와 대치중이던 경찰특공대가 총격을 가해 사살했으며 인질 3명은 무사히 구출됐다"고 밝혔다.

제임스 제이 리(43)로 신원이 밝혀진 용의자는 4시간여 대치 끝에 경찰의 집중사격으로 현장에서 숨졌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가 갖고 있던 폭발물이 터졌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이날 오후 1시쯤 권총과 폭발물을 소지한 채 스프링필드에 있는 TV 방송국 디스커버리 채널 본부건물에 침입해 인질 3명을 붙잡고 경찰과 대치하는 소동을 벌였다.

경찰은 직원 1900여 명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리는 한편 협상팀을 통해 제임스 리와 대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경찰 특공대인 스왓(SWAT)팀을 보내 용의자를 현장에서 사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제임스 리는 'savetheplanetprotest.com'이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환경보호운동가로 지난 2008년 3월 디스커버리 채널 본부 앞에서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1주일동안 피켓 시위를 벌이다 체포됐다. 제임스 리는 유죄가 인정돼 6개월 보호관찰형을 선고받았다.

제임스 리는 인간이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디스커버리 채널이 이를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경각심을 일깨워줄 것을 요구했지만 방송국 측이 거부하자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msnbc 캡처 >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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