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원전 가동에 미사일 발사까지..긴장 고조

2010. 8. 2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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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등 서방세계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 시설을 향한 이란의 행보에는 주저함이 없습니다.

최초의 원전인 부셰르 원전에 연료 주입작업을 시작했는데, 이와 때를 맞춰 중거리 미사일 테스트까지 공개해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셰르 원전이 막바지 점검이 한창이라는 보도가 나가기가 무섭게 실제 연료 주입이 시작됐습니다.

이란은 연료 주입 작업이 이뤄지는 현장을 생방송으로 보도하며 과감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연료 주입작업은 1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10월 말쯤 부터는 실제 전력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녹취:마누체르 모타키, 이란 외교장관]

"우리가 필요한 연료를 생산하는 것은 정당한 권리입니다. 만약 미래에 우리가 연료가 필요 없어지면 연료를 외국에 팔 수도 있는거죠."

'부셰르' 원전은 지난 1974년 건설을 시작했지만 이슬람 혁명과 이란-이라크 전쟁 등의 영향으로 수차례 공사가 중단됐다가 36년만에 가동을 하게 됐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이란이 원전 가동을 빌미로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며 강력한 경계와 함께 제재의 고삐를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오히려 한 술 더 떠 중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했다며 발사 장면을 대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녹취:아메드 바히디, 이란 국방장관]

"이 미사일은 정밀 스마트 시스템으로 길을 찾아가기 때문에 중간에 요격될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게 특징입니다."

이스라엘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미사일 발사 성공 소식과 원전 가동 준비가 동시에 이뤄짐으로써 이른바 '핵탄두 미사일'에 대한 우려와 경계심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기 생산을 시작하면 핵시설에 대한 선제공격을 하겠다고 이미 선언한 상태입니다.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실제 생산하기까지는 1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스라엘과 대책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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