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2위 경제대국 부상"(종합)

입력 2010. 7. 30. 23:46 수정 2010. 8. 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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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반기 GDP 규모 일본 추월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 중국이 올해 상반기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강(易綱) 중국 국가외환국장 겸 인민은행 부행장은 30일 잡지사인 `중국개혁(中國改革)'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이미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됐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행장의 발언은 작년 국내총생산(GDP) 규모와 올해 성장률을 기준으로 추산한 것이다.

이달 초 발표된 중국의 작년 GDP 수정치는 34조507억위안으로 당초 수치보다 5천154억위안 늘어났다.

이는 달러화로 환산하면 4조9천850만달러로 일본의 작년 GDP 규모 5조680억달러보다 적다.

그러나 중국 GDP는 올해 상반기 11.1% 성장, 5조5천384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일본은 아직 GDP 수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2.6%를 적용할 경우 상반기 GDP 규모가 5조1천998억달러가 된다.

중국과 일본은 이미 올해 상반기 GDP 규모에서 큰 차이가 난 셈이다.

현재 일본의 경제상황을 볼 때 예상을 크게 웃도는 성장률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올해 10%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인 중국이 이미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관측이다.

일본은 다음 달 중순께 GDP성장률 수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은 2008년 말 금융위기로 경제성장이 급감하자 작년 초부터 9조6천억위안(1천680조원)의 경기활성화 자금을 투입, 작년 3분기 이후 경제성장률이 금융위기 이전수준으로 회복됐다.

이 부행장은 중국이 개혁개방 30년간 연평균 GDP 성장률 9.5% 이상을 기록했으며 21세기에 들어와 성장률이 10% 이상으로 더 가팔라졌다면서 그러나 이제 중국의 경제규모가 커져 앞으로 10년간 성장률은 7~8%로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적인 성장보다 성장의 질을 따져야 한다면서 경제구조를 개혁하고 발전모델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안화 환율과 관련해서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위안화를 태환화폐로 만드는 것"이며 "일반적으로 태환화폐의 환율은 자유변동환율"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은 광대하고 지역간 개발이 불균형해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환율 자유화와 관련된 구체적인 일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위안화의 세계 준비통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국제사회에 위안화를 준비통화로 받아들이도록 강요하기보다 시장 수요에 맡길 것이라고 답했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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