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협력설' 北-미얀마 외무장관 회담

2010. 7. 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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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춘 외무상 29일 양곤 도착

(양곤 AP.dpa=연합뉴스) 핵 프로그램 협력 의혹을 받고 있는 북한과 미얀마의 외무장관이 30일 미얀마 행정수도 네이피도에서 회담할 예정이라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북한의 박의춘 외무상 일행이 29일 오전 양곤 세도나호텔에 도착했으며 같은 날 관광 명소인 쉐다곤 파고다와 국립박물관을 방문할 계획이다.

박 외무상은 이어 30일 네이피도로 이동해 니얀 윈 외무장관과 키아우 흐산 정보장관 등 미얀마 고위 관리들을 만난다.

일부에서는 양측이 핵기술 이전과 식량 지원을 맞교환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이번 고위급 회담의 의제는 알려지지 않았다.

AP 통신은 두 나라가 "아시아에서 가장 권위주의적인 체제"인 동시에 서구의 제재를 받고 있다면서 최근 군사분야를 비롯해 양국 간 협력이 긴밀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2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앞두고 양국의 핵 협력설에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미얀마 군사정권을 향해 북한과 핵 협력에 나서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북한과 미얀마는 1983년 아웅산 폭탄테러 사건으로 단교한 뒤 24년 만인 2007년 외교관계를 회복했으며, 이듬해 10월 니얀 윈 장관이 평양을 방문해 박 외무상을 만났다.

박 외무상의 이번 미얀마 방문(7.29~8.1)은 북한 외무상으로서는 27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20일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은 채 박 외무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ARF 회의 참석차 베트남과 라오스, 인도네시아, 미얀마를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hanarmd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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