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100% 북소행 증거있나"..안보리 논의 반대

주영진 2010. 5. 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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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이번에는 러시아 정부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북한 책임이라는게 100% 입증되지 않는 한 천안함 사태를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하는데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 정부는 오늘(27일) 성명을 발표해 한국 정부의 제안에 따라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천안함 조사결과와 관련 증거들을 검토할 전문가들을 한국에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천안함 침몰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누가 책임져야 하는 지를 밝혀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 부대변인은 100% 북한의 소행이라는 증거를 얻기전에 안보리에서 천안함 사태가 논의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철저하고 객관적인 조사에 따라 북한의 소행이라는 분명한 결과가 나온 만큼 러시아는 물론 중국도 자체평가를 통해 조사결과를 수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크롤리/美 국무부 대변인 : 미국도 조사결과를 자체평가해 결론을 내리고 한국정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도 그렇게 하기를 기대합니다.]

미국 정부는 특히 UN을 통해서나 미국 자체적으로 북한을 제재하려는 것은 북한을 벌주려는 목적이 아니라 도발행위를 중단하고 다른 길을 선택하도록 압력을 가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주영진 bomn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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