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키나와 해상서 규모 6.9 지진(종합3보)

2010. 2. 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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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 2명 확인..세계유산 일부 무너져5.0 이상 강진은 99년만..오키나와섬에 한때 쓰나미 경보(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일본 오키나와(沖繩)섬 부근 바다에서 27일 오전 5시31분께 규모 6.9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지진이 일어난 위치는 오키나와현 나하(那覇)시 동쪽 50㎞ 부근(북위 26.3도, 동경 128.2도)이고, 진앙의 깊이는 약 10㎞ 정도로 추정된다. 육상에서 감지된 지진 규모는 최고 5.0(오키나와 이토만시)이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여성 2명이 가볍게 부상한 것 외에 심각한 인명피해는 없었고, 나하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수도관이 파열됐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된 가쓰렌구스쿠(勝連城) 유적의 돌담이 일부 무너진 것으로 확인됐다. 가쓰렌구스쿠는 13∼14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옛 성이다.

오키나와현 요미타니손 경비 담당자인 아라카키씨는 NHK와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위아래로 흔들렸고, 그다음에는 옆으로 흔들렸다"고 말했다. 다른 오키나와 주민인 아니야씨는 "순간 뛰어오를 정도로 강했다"며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지진이었다"고 전했다. 30초 정도 지진이 이어졌다는 증언도 있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이 일어난 직후 오키나와섬 연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지만 오전 6시30분 주의보로 대체했다가 오전 7시에 해제했다. 아나미제도.도카라열도 등 주변 섬에도 쓰나미 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가 오전 7시에 모두 해제됐다.

오키나와섬의 쓰나미 높이는 1∼2m 높이로 예상됐지만 실제로 관측된 것은 10㎝ 정도였다.

오키나와섬 동쪽 해역은 필리핀해판이 유라시아판 밑으로 파고드는 곳으로 지진이 드물지 않게 일어난다. 하지만 규모 5.0 이상의 강진이 일어난 것은 1911년 6월15일 이래 99년만이다.

지금까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규모 6.0 이상의 지진 중에서 20% 정도가 일본에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2004년 10월 니가타(新潟)에서 일어난 규모 6.8의 지진으로 65명이 숨지고, 3천명 이상이 다쳤다.

최근 육상에서 감지된 가장 강한 지진은 1995년 고베(神戶)에서 일어난 한신(阪神)대지진으로 규모 7.3이었다. 당시 6천400명 이상이 숨졌다.

chungwon@yna.co.kr <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출시 ><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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