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치인들 재일동포에 '러브콜'

2010. 1. 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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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재일 동포들의 정치적 영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일 정치권이 동포들의 민심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상우 특파원이 전합니다.[리포트]열도 전역에 300곳이 넘는 방대한 조직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 정부의 재정 지원도 받고 있는 민단의 신년회입니다.

국회의원만 한국에서 10여 명, 일본에서 130여 명 등 양국 의원만 무려 140여 명, 여기에다 국가공안위원장과 농림수산상 등 하토야마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등 역대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이들은 "재일동포의 지방 참정권 획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 목소리로 약속했습니다.[녹취:야마오카 겐지, 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지방참정권) 이 것은 정부로서 확실히 대응해야 하고, 앞으로의 한일 관계와 우호 상황을 생각해야 됩니다."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일본 국회에서 지방 참정권 법안이 통과되면 재일동포들의 일본 내 정치적 영향력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녹취: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당수]"되도록 빨리 지방참정권 법률을 국회에 제출하고 사회민주당이 앞장을 서고, 함께 성립시키겠습니다. 힘이 되어 주십시오. 잘 부탁합니다."

특히 일본 뿐 아니라 한국 내 입지도 강화되고 있습니다.지난해 한국에서 재외국민투표법이 제정됨에 따라 오는 2012년 한국 국회의원 비례대표와 대통령 선거에서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997년과 2002년 대선의 승부가 50만 표 내외 차이로 희비가 갈린 것을 감안해 볼 때 재일동포들의 투표는 선거 판도에 중대한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민단의 정치적 영향력은 강화되고 있지만 재일동포 사회의 정신적 구심 역할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주일 대사관측의 판단입니다.

재일동포 2, 3, 4세의 경우 대부분 한국말이 심하게 서투르다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상우[kimsang@ytn.co.kr].입니다.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YTN 긴급속보를 SMS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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