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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수입 美쇠고기 엄격히 검사"

연합뉴스 | 입력 2009.11.03 11:35

 




美쇠고기 수입재개 조치 즉각 발효
(타이베이 dpa=연합뉴스) 대만 정부는 2일 뼈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재개를 발표하면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엄격한 검사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뼈 있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대만의 수입 재개 조치는 즉각 발효됐다.
앞서 대만 정부는 지난달 미국산 뼈 있는 쇠고기를 비롯해 다진 쇠고기, 특수 위험물질이 없는 잡육에 대한 지난 6년간의 수입 금지 조치를 철회했다.

이에 대만 국민들은 미국에서 보고된 여러 광우병(BSE.소해면상뇌증) 사례 등을 거론하면서 미국산 쇠고기가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양츠량(楊志良) 대만 위생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 당국은 불안전한 쇠고기 제품이 대만으로 수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입되는 다진 쇠고기와 잡육, 뇌, 눈, 머리뼈, 등뼈 등이 월령 30개월 미만의 소에서 생산된 것인지를 매우 엄격하게 검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서장은 이 검사는 수입업자가 제품의 수입을 곤혹스러워 할 정도로 강력할 것이라면서 다진 쇠고기의 경우 월령 30개월 미만의 소에서 생산됐다는 것을 증명하는 비디오테이프를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들 쇠고기 제품 수입의 원칙은 "안전, 안전, 또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만의 소비자 단체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는 국민투표를 추진하고 있으며 대중들과 여야 의원들도 강력한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정적들은 심지어 뼈 있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대만 일간 중국시보(中國時報)가 수도 타이베이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마 총통에 대한 지지도는 이번 수입재개 결정 이후 14% 하락한 33%를 기록했다.

jhkim8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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