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베이징에 나도는 9가지 거짓말"

2008. 8. 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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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일일이 반박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베이징 올림픽은 간첩들이 득시글거리는 전쟁터?"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6일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9가지 거짓말이 난무하고 있다며 각각의 보도에 대해 반박하는 글을 게재했다.

인민일보는 베이징 올림픽은 '간첩전'이라는 영국 선데이타임스의 최근 보도에 대해 서방매체들이 베이징 올림픽을 먹칠하기 위해 꺼내든 카드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선데이타임스는 영국 내무부 정보기관인 MI5가 정부 관리들을 소집해 "베이징에 가면 어떤 사람도 믿지 마라. 베이징에는 거대한 간첩망이 구축돼 있어 어디를 가든 추적당한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영국인에게 올림픽 구호가 인쇄된 T셔츠를 입은 사람을 주의하라면서 중국 정보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조너선 에번스 MI5 국장은 지난해 12월 호텔투숙시 종업원들이 각종 이유로 5차례 이상 방에 들어왔다면서 바닥에 떨어진 서류나 핸드폰을 정탐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인민일보는 영국의 시 중심에 가보라며 평균 300차례 CCTV에 노출된다면서 베이징 올림픽 보안을 문제삼기 전에 자기 나라를 되돌아보라고 반박했다.

홍콩의 한 언론은 베이징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술집 밀집 지역인 산리툰(三里屯)에서 몽골인이나 아프리카인들의 출입이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외국인을 차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중국 외교부 류젠차오(劉建超) 대변인은 완전히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부인했다.

베이징의 공기 질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차례 보도가 이어졌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선수들이 이미 마스크를 착용하기 시작했고 원래는 10일전에 베이징에 도착해야 하지만 공기가 나빠 각국 선수들이 한국이나 일본에 머물며 베이징 입경을 미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중국은 베이징 공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과학적인 수치를 근거로 얘기하라고 지적했다.

대기환경을 맑게 하기 위한 그동안의 조치가 성과를 내고 있으며 다만 이를 공고히하는데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중국측은 밝혔다.

올해초 뉴욕타임스는 올림픽 기간 교통소통을 위해 반 이상의 승용차 운행을 '제한(限)'하려 한다면서 베이징 올림픽이라고 하면 '제한'이라는 글자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베이징 교통부문은 차량을 제한하는 것은 관행적이라며 중요한 것은 어떻게 제한하느냐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애틀랜타 올림픽 때도 예외가 아니었고 앞으로 치를 런던 올림픽 때는 모든 개인 승용차를 제한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유동인구를 제한한다는 영국 BBC방송 보도에 대해서는 수백만명에 달하는 유동인구를 제한할 경우 베이징이 어떻게 돌아가느냐고 반박했다. 베이징으로 유입되는 IT인구를 '신(新)베이징인'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중국측은 밝혔다.

지난해말 미국 천주교신문사가 보도한 '성경' 휴대 제한에 대해서는 언급할 가치가 없는 제멋대로의 사실 왜곡이라고 일축했고 중국 병원이 흥분제 처방을 한다는 독일의 한 방송사 보도에 대해서는 중국의 어떤 병원도 그런 약품 처리를 승인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난민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이 북한과의 국경을 차단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중국측은 이전과 다름없이 정상이라고 해명했다.

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이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비밀리에 별도 시설에서 돼지를 사육했다고 보도했으나 그런 '올림픽 돼지'는 존재하고 있지 않다고 중국은 해명했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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