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카다피, 생포 후 사망"..리비아 "신은 위대하다" 환호
【시르테=로이터/뉴시스】정의진 기자 = 2개월여의 숨바꼭질 끝에 붙잡힌 무아마르 카다피가 부상으로 사망했다.
리비아 반군국가위원회(NTC)의 압델 마지드 믈레그타는 20일 "시르테에서 붙잡힌 카다피가 생포 당시 입은 심각한 머리 등 부상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당시 땅굴에 은신해 있던 카다피는 두 다리와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믈레그타는 "카다피가 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공습을 피해 달아났지만 부상한 채 땅굴에 은신해 있었다"며 "현장에 있던 반군에 총을 쏘지말라고 호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생포 사진 등 증거 보유 여부에 대해서는 "갖고 있으나 현재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카다피 생포는 반군이 시르테 해방을 선언한 지 몇 분이 채 지나지 않아 이뤄졌다. 당시 반군은 달아난 카다피 세력을 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다피 체포 과정에서 리비아 전 국방장관인 아부 바크르유니스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자유 리비아TV는 "무스타파 압델 잘릴 NTC위원장이 곧 대국민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다피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시르테와 바니 왈리드, 트리폴리등에서는 축포와 함께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리비아인들은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국제사회의 환영 반응도 잇따랐다.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대통령은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리비아에 평화가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크 루테 네덜란드 총리는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jeenju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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