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몸값 챙긴 소말리아 해적 5명, 보트 전복으로 익사

2009. 1. 1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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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납치로 300만 달러의 몸값을 챙긴 소말리아 해적 일당이 타고 있던 소형 보트가 전복돼 해적 5명이 숨졌다고 현지 해적 1명과 인근 마을 주민들이 10일 밝혔다.

소말리아 해적의 일원인 다우드 누르는 이날 "사우디 유조선 시리우스스타를 떠난 해적 수십 명 중 8명이 타고 있던 보트가 전복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8명 중 3명은 수 시간이 지나 해안에 도달했으나 나머지 5명은 모두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 역시 해적이지만 이번 사우디 선박의 납치에는 가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우디 선박이 정박돼 있던 하라드헤레 인근 주민 자말 압둘 역시 보트 전복 사고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8명이 각자의 몫으로 분배받은 몸값도 사고 도중 모두 사라졌다고 전했다.

한편 알리 나이미 사우디 석유 장관은 이날 "석방된 시리우스스타와 승무원들이 소말리아 해역을 안전하게 벗어나 고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진하기자@newsi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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