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대선 여론조사서 극우당 마리 르펜 1위..佛 충격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내년 프랑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프랑스 르 파리지엥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극우당의 마린 르 펜(42) 당수가 1위를 차지해 프랑스에 충격을 주었다고 영국 BBC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월 아버지 장-마리 르 펜의 뒤를 이어 극우정당 국민전선 대표 마린 르 펜은 23%의 지지율로 21%의 지지를 얻은 공동 2위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사회당의 마르탱 오브리(여)를 2%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수위에 올랐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의 정확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의 경우 전화 조사보다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점, 그리고 이번 조사가 사회당에서 오브리가 후보로 나설 것을 전제로 이뤄졌지만 아직 오브리가 사회당 후보로 공식 결정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마린 르 펜의 아버지 장-마리 르 펜은 지난 2002년 대선 1차 투표에서 결선투표에 진출하며 프랑스를 놀라게 했지만 결선투표에서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에게 큰 표 차이로 완패했었다.
그러나 그의 딸 마린 르 펜이 여론조사에서 현직 대통령 사르코지와 사회당 후보로 유력시되는 오드리 후보를 모두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중도 좌파 성향의 리베라시옹지는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프랑스 정치인들이 신중한 반응을 보여야 할지 아니면 충격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1618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정확하다면 마린 르 펜은 내년 프랑스 대선에서 결선투표 진출이 확실시된다.
2002년 대선 당시 장-마리 르 펜은 1차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딸 마린 르 펜이 얻은 만큼의 높은 지지를 받지는 못했었다.
마린 르 펜이 이처럼 예상을 깨고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여성 유권자들로부터 호감을 얻은데다 근로자들과 중산층 모두에게 그녀의 호소가 받아들여진 때문으로 보인다.
마린 르 펜은 지난 1월 아버지로부터 국민전선 당수직을 물려받은 뒤 국민들의 반감을 불렀던 국민전선의 일부 정책들의 폐기하는 작업을 힘겹게 펼쳐왔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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