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강진 위력, 아이티 지진의 800배

2010. 2. 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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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신화 "1천배 위력"..새벽 발생으로 피해자 클 듯(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27일 새벽(현지시각) 칠레 서부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은 지난 달 중순 발생해 23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아이티 지진보다 800~1천배 가량 큰 위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 지진감시과 관계자는 "규모가 1 증가할 때마다 지진이 갖는 에너지는 약 30배 커진다"며 규모 7.0의 아이티 강진과 비교했을 때 규모 8.8의 칠레 강진이 약 800배 더 강한 위력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일단 이번 지진이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해일 변화나 일본 기상청의 움직임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도 이날 CNN인터내셔널에 출연한 지진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번 칠레 지진이 아이티 지진보다 1천배 강력하다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도 칠레 강진이 아이티 지진과 비교해 1천배 큰 에너지를 갖고 있으며, 사람들이 주로 자고 있는 새벽 시간에 발생했기 때문에 사망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발생한 지진으로 현재까지 7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일본과 러시아, 멕시코, 필리핀 등 태평양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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