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브라운 신작 무대 워싱턴 "흥분"

2009. 9. 10. 16: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다빈치 코드'의 작가 댄 브라운의 새 소설 '더 로스트 심벌(The Lost Symbol)'의 출간을 앞두고 미국 워싱턴이 들썩거리고 있다.

15일 0시를 기해 일제히 판매될 브라운의 신작은 미국 워싱턴을 무대로 전개되기 때문에 이제 워싱턴은 댄 브라운의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브라운의 전작인 '천사와 악마'와 '다빈치 코드'는 로마, 파리, 런던을 배경으로 기독교의 핵심을 뒤흔들 수 있는 종교적 비밀을 파헤치는 로버트 랭던 교수의 여정을 담고 있다.

5년이 넘는 조사와 집필 작업 끝에 나오는 신작 '더 로스트 심벌'에서 랭던 교수는 워싱턴에서 탐사의 여정을 밟는다. 최근 공개된 책 표지로 미뤄볼 때 프리메이슨의 역사가 핵심 내용을 차지할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프리메이슨은 중세유럽 석공들의 길드(동업조합)에서 시작돼 세계로 퍼져나간 비밀 결사조직이다.

워싱턴에 있는 프리메이슨과 관련된 장소들에는 브라운의 책 출간 후 로마, 파리, 런던에서 그랬던 것처럼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 메이슨하우스 오브 더 템플의 특별프로그램 담당자인 헤어 캘러웨이는 책 출간 후 "관광객 숫자가 치솟을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메이슨하우스의 시간제 관광안내원 숫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워싱턴메이슨기념탑의 마크 태버트는 "브라운 소설의 후폭풍을 겪으며 앞으로 25년을 보낼지 모르겠다"며 역시 소설 출간 후 방문객의 급증을 예상하고 있다.

앞서 '다빈치 코드'에 등장한 스코틀랜드 시골 교회인 로슬린 채플도 방문객이 엄청나게 늘었다.

로슬린 채플 트러스트의 콜린 글린-퍼시 소장은 "책이 나오기 전에는 관광객이 1년에 4만명 정도였으나 8만명, 12만명, 17만5천명으로 불어났다"며 그래서 임시 화장실을 더 짓고, 새 직원을 채용해야 했다고 말했다.

전작 '다빈치 코드'는 8천100만부나 판매됐다. 출판사 랜덤하우스는 이런 점을 감안해 '더 로스트 심벌'의 초판을 출판사 역사상 최대인 500만부 인쇄할 예정이다.

브라운의 작품은 문학적으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지만, 엄청난 독자를 끌어모으는 베스트셀러답게 열광적인 요인을 갖고 있다. 브라운의 책은 호흡이 가쁠 정도의 속도감, 정밀하고 사소한 지식, 불길한 음모, 스쿠비-두식 플롯의 반전 등 인간 두뇌가 뻗어나갈 수 있는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지적했다.

kjh@yna.co.kr < 실시간 뉴스가 당신의 손안으로..연합뉴스폰 ><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