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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부시 미국 대통령이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로켓공격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는등 강력한 비난입장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이 2일(현지시간) 하루 앞서 공개한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일방적인 휴전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로컷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마스의 휴전 약속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가자지구에 대한 무기 밀반입을 막을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모두 완전하게 수용할 수 있는 의미있는 휴전이 성사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또 "모든 당사국들은 하마스에 대해 테러행위를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이 평화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이 가자지구 충돌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고든 존드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을 중단해야 하며,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자위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존드로 대변인은 다만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식량과 의약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보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nowhe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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