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의회 긴축안 통과..디폴트 위험 벗어나(종합)

강도원 기자 2011. 6. 2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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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정부가 국가부도(디폴트) 위험에서 벗어나게 됐다.

그리스 의회는 29일(현지시각) 280억유로(410억달러)의 재정 긴축 법안을 가결했다. 이를 통해 그리스 정부는 지난해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약속했던 구제금융 1100억유로 가운데 5차 지원금인 120억유로를 받을 수 있게 돼 디폴트 위험에서 벗어나게 됐다.

그리스 의회는 이날 오후 긴축안과 민영화 프로그램을 담은 '중기 재정 계획'을 표결에 부쳤다. 총 300명 중 찬성 155표, 반대 138표, 기권 5표 등으로 승인했다. 2명은 투표에 불참했다.

이번에 그리스 국회가 통과시킨 재정긴축법안은 세율인상과 재정지출 삭감을 골자로 한다. 오는 2015년까지 국내총생산 대비 12%인 총 280억유로를 확보하도록 지출을 축소하고 수입을 확대하며 총 500억유로를 보하는 국유자산 민영화 프로그램을 담고 있다.

중가재정계획이 의회에서 승인됨에 따라 유럽연합은 다음달 3일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구제금융 5차분 집행을 결정할 계획이다.

또 그리스 정부가 오는 2014년까지 국채 상환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추가 지원 방안을 확정하려는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기재정계획은 유로존 국가들과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상을 통해 확정했으며 추가 지원을 위한 전제조건이었다. 그리스 정부는 향후 디폴트 위험 없이 개혁을 진행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그리스 정부의 디폴트 위험이 사라지면서 유럽 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다.

영국 지수는 오후 14시39분 현재 전날보다 1%(57.7P) 상승한 5824.6을 기록하고 있다. 독일 지수는 15시40분 현재 전날보다 1.27%(91.41P) 오른 7259.23, 프랑스 지수는 1.48%(57.1P) 오른 3908.99를 기록하고 있다.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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