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바다유출 세슘, 20∼30년후 日에 회귀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바다에 유출된 세슘137의 일부가 북태평양을 시계 방향으로 순환해 20∼30년후 다시 일본에 회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기상연구소의 아오야마 미치오(靑山道夫) 주임연구관 등과 전력중앙연구소의 연구팀은 이런 연구 결과를 정리해 삿포로에서 열린 일본지구화학회에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바다에 유출된 세슘137은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수심 200m정도로 동쪽의 북태평양쪽으로 흐른뒤 해류를 타고 날짜변경선의 동쪽에서 남서 방향으로 이동한다.
이 세슘은 필리핀 부근에서 구로시오(黑潮) 해류를 타고 일부가 북상해 20∼30년후 일본 연안으로 돌아온다.
한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바다에 직접 유출된 세슘137은 5월 말까지 3천500테라베크렐(테라는 1조)로 추산됐다. 이는 도쿄전력이 발표한 1천 테라베크렐의 3배 이상이다.
또 대기중에 방출됐다가 바다로 떨어진 세슘137은 1만테라베크렐로 추정됐다. 따라서 바다에 유출된 세슘137의 총량은 1만3천500테라베크렐이이며 이는 과거 핵실험으로 북태평양에 잔류하고 있는 양의 수십%에 해당한다.
연구팀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방출된 세슘137의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태평양 전역에서 고도의 정밀 측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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