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그리스 재무부 건물 점거 시위 (종합)

2010. 3. 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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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노총 5일 4시간 총파업 나서기로(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재정난에 빠진 그리스 정부가 추가 긴축안을 내놓은 가운데 노동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그리스공산당(KKE) 산하 노조단체는 추가 재정 긴축안에 항의, 4일 수도 아테네 도심에 있는 재무부 건물을 점거하는 시위를 벌였다.

KKE 산하 노조단체인 전노동자전선(PAME) 소속 노조원 300여명이 이날 오전 아테네 도심 신타그마 광장 옆 재무부 건물 출입구에 있는 청경 1명을 밀어내고 건물 안으로 진입하고서 연좌 농성을 벌였다.

이 중 수십명의 시위자들은 이 건물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출입을 가로막았다.시위대는 건물 전면에 "가혹한 재정 긴축안을 좌절시키기 위해 궐기하자!"라는 문구가 쓰인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시위대가 자진 해산하면서 이날 점거 시위는 충돌 없이 끝났다.PAME 소속 노조원 200여 명은 지난달 23일에는 아테네증권거래소 건물의 모든 출입구를 가로막고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또 올림픽항공의 전 종업원들도 이날 오전 재무부 산하 회계관리국 청사의 출입구를 가로막는 시위를 벌였다.

이외 그리스 좌파연합인 SYRIZA도 이날 오후 아테네 도심에 있는 제1대학 정문 앞에서 정부의 추가 긴축안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한편, 그리스 민간과 공공부문을 대표하는 노조단체인 노동자총연맹(GSEE)과 공공노조연맹(ADEDY)은 재정 긴축안에 항의, 오는 5일 4시간 동안 동시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ADEDY는 이미 오는 16일 하루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항공 관제사들이 양대 노총의 총파업에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5일 낮 12시~오후 4시 아테네 공항을 비롯한 그리스 전역 공항에서의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테네 시내버스와 전차 운전기사들도 5일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대중교통도 극심한 혼잡을 빚을 전망이다.

그리스 정부는 올해 재정적자 감축목표(GDP 대비 4%P. 약 100억유로)의 절반에 해당하는 48억유로 규모의 추가 긴축안을 전날 발표했다.

jungwoo@yna.co.kr <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출시 ><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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