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나의 투쟁' 금서지정
입력 2010. 3. 27. 10:02 수정 2010. 3. 27. 10:02
(모스크바 dpa=연합뉴스) 러시아는 26일 아돌프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을 금서로 지정했다고 러시아의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인테르팍스에 따르면 러시아 검찰은 `극단주의자'의 작품이 살인과 인종차별을 고취시키고 있다며 금서지정을 정당화했다.
러시아 언론은 히틀러가 1920년대에 `나의 투쟁'을 썼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책이 나온 지 84년 뒤에 출판 등을 금지한 것은 너무 늦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작년 러시아에서 인종차별적 범죄행위로 74명이 사망하는 등 최근 극우주의자들의 공격적 행동이 늘고 있는 것도 `나의 투쟁'을 금지한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구 소련시대에 자행된 억압에 대한 정보를 수집, 관리하고 있는 역사학자 라친스키는 `나의 투쟁'을 레닌과 스탈린의 저작들과 비교하면서 이 책자들이 대규모 테러를 부르짖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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