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앵커멘트]

K-POP(케이팝)이 아시아를 넘어 팝의 본고장인 미국과 유럽 등에 본격 진출해 한국 대중 음악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세계 젊은이들이 K-POP에 환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LA, 영국 런던 등 해외에서 열린 K-POP 경연대회.

아이돌 그룹의 춤에서 트로트까지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중가요를 완벽하게 소화합니다.

[인터뷰:마르코 페라라, 이탈리아인]

"친구가 한국 가요를 들어보라고 했어요. 몇 곡을 들어보고 흠뻑 빠져들었어요."

[녹취:브라질 방송 진행자]

"한국이 여기에 있습니다. K-POP이 브라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청소년들의 생각을 점령하고 새로운 우상을 만듭니다."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신한류 붐을 일으켰던 K-POP은 이제 미국, 유럽, 남미 등으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K-POP이 이처럼 세계 구석구석까지 확산되는 데는 언제 어디서나 국경없이 소통할 수 있는 유튜브나 소셜 네트워크 같은 디지털 미디어의 힘이 컸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K-POP 아이돌은 '화려한 춤을 추면서도 라이브로 노래할 수 있는 가수'라는 인식을 심어줬습니다.

수년 동안 기획사의 체계적인 육성시스템을 통해 노래와 안무는 기본이고 패션, 스타일링까지 뒷받침되면서 K-POP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입니다.

K-POP 제작자들도 세계 음반시장의 변화에 역동적으로 대응할 만큼 작곡과 프로듀싱 뿐아니라 뮤직비디오 제작 등에서 역량을 키워왔습니다.

[인터뷰:김기덕, 동아방송예술대학 교수]

"외국에서 공부하고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문화를 습득한 사람들이 와서 한국의 실정에 맞을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맞게 이미 그렇게 노래를 만드는 시스템이라는 것이죠."

전문가들은 이제 아이돌 위주의 K-POP을 극복할 다양한 음악적 실험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나아가 드라마와 음악을 넘어 영화, 게임, 관광 등과 적극적으로 연계해 한류를 산업화 하는 노력도 강조합니다.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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