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시위대 속속 집결..25만명 넘어

주종국 2011. 2. 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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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김영묵 고웅석 특파원 =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이집트 시위자들이 1일 카이로 시내 중심가 타흐리르 광장에 속속 모여들면서 시위 참가자 수가 2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관측된다.

이집트 각지에서는 이날 계획된 '백만인 행진'에 참석하기 위해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교외에서부터 밀려드는 시위대 인파 때문에 차량 통행이 거의 마비됐다.

시위대는 교사에서 농부, 대졸 실업자에 이르기까지 각계 각층에서 몰려왔으며 전통양식의 복장을 한 여성이나 하이힐을 신은 여성들도 섞여 있었다.

군 헬리콥터가 시위대 상공을 선회하는 가운데 시위대는 국가를 부르거나 춤을 추고 북을 치기도 했으며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시위대는 이날 오후 타흐리르 광장부터 무바라크 대통령 집무실 등 시내 주요 지점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시위대는 결연한 모습이지만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집트에서는 카이로 외에 항구도시인 알렉산드리아를 비롯해 최소한 5개 도시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현재 시내 주요 지점에는 군 병력과 장갑차가 배치됐지만 전날 군이 성명을 내고 반정부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처럼 시위대를 저지하기 위한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집트 소요사태는 요르단에도 영향을 줘 요르단 국왕은 이날 국민들의 요구에 따라 내각을 해산하고 새 내각을 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econ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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