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비상> 멕시코 왜 젊은 희생자 많나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돼지 인플루엔자를 둘러싼 궁금증 가운데 하나가 멕시코에서 왜 젊은층 희생자가 많은가 하는 점이다.
28일 외신 등에 따르면 돼지 인플루엔자의 진원지로 꼽히는 멕시코의 사망자는 모두 25-50세의 성인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멕시코시티 당국도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멕시코시티 주민 15명이 25-37세라고 지난 26일 밝힌 바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계절성 인플루엔자가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에게 치명적인 것과 비교할 때 새로운 특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강한 젊은 사람들이 외부 바이러스가 침범해 들어 왔을 때 면역체계와 바이러스 간 싸움이 격렬해지는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는 "인류와 바이러스의 싸움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유사한 바이러스의 접촉으로 체내 면역력이 길러졌기 때문"이라며 "나이가 많은 노약자의 희생이 적었다는 것은 수많은 각종 바이러스에 대한 대항 능력이 높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하지만 반대로 젊고 건강한 사람은 면역력이 너무 강해 면역체계와 바이러스 간 싸움이 한층 더 격렬하게 진행될 수 있다"면서 "적군와 아군의 전쟁이 훨씬 치열하면 그 과정에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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