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해일 가능성.."우려할 수준 아니다"
[앵커멘트]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칠레 강진, 우리 나라에도 여퍄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기상청이 지진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을 전망했는데요.
하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내다 봤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에서 만8,000여km 떨어진 칠레 지진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까?
기상청은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 보고 있습니다.
거리는 멀지만 태평양에 큰 섬이 없다는 지리적 구조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해일이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지질조사국 자료를 보면 칠레 서부 연안에서 발생한 물결은 12시간 뒤에는 뉴질랜드, 15시간 뒤에는 호주와 미국 서부, 18시간 뒤에는 알래스카, 21시간에서 24시간 뒤에는 일본과 우리나라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우리나라까지 해일이 온다면 도착 예상 시간은 오늘 오후 4시 전후가 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높은 파도가 온다고 해도 큰 피해를 우려할 수준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진이 시작된 칠레가 지구 반대편이라고 할 정도로 먼데다 우리나라와 칠레 사이에 일본이 방파제 처럼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한영모, 기상청 국가지진센터 주무관]"이번 칠레 지진으로 발생한 지진 해일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매우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서 주변국들의 조위 자료 등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1960년 칠레에서 규모 9.5의 지진이 났을때도 일본에선 130여 명이 사망했지만 우리나라에는 피해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오늘 오후 우리나라에 올 파도의 규모를 정확하게 가늠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먼 바다로 조업을 나가는 해안 주민들은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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