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닭무게 늘리기 위해 돌가루 주입
신삼호 2011. 5. 9. 14:52
(베이징=연합뉴스) 신삼호 특파원 = 중국에서 닭의 중량을 늘리기 위해 광석의 일종인 중정석(重晶石, 황산바륨) 가루를 강제로 주입하는 일이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중경상보(重慶商報)는 충칭시 상공국과 공안이 8일 새벽 합동으로 단속을 실시, 고속도로 톨 게이트에서 중정석가루를 주입한 닭을 싣고가는 화물차를 적발했다고 보도했다.
상공국과 공안 등은 적발된 닭 천여마리를 압수했다.
충칭시는 시장에서 산 닭의 소화기관에서 주먹만한 회백색의 이물질이 발견돼 만져보니 가루로 부서지는 바람에 닭을 먹기가 겁난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르자 현장조사를 실시, 해당 이물질이 중정석 가루라는 점을 밝혀냈다.
충칭시는 아울러 닭 판매업자가 중량을 늘리기 위해 중정석 가루를 닭 1마리당 300-500g씩 강제로 주입한다는 소문을 듣고 합동 단속을 펼쳤다.
닭 판매가격은 500g당 17 위안(약 2천820원)에 달해 중정석 가루를 주입한 닭 판매업자는 닭 1마리당 최대 17 위안의 부당이익을 취할 수 있다.
충정석 가루를 주입한 닭이 인체에 해로운지의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중경상보는 전했다.
약 5년전 중국에서는 닭의 중량을 늘리기 위해 진흙 덩어리를 주입한 일이 적발돼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다.
ssh@yna.co.kr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모텔 종업원 얼굴에 지폐 던진 30대…폭행 혐의 항소심도 '유죄' | 연합뉴스
- 손녀딸 같다면서…길 물으며 15세 여학생 허벅지 추행한 80대 | 연합뉴스
- '광주의 딸' 양향자·권은희 국민의힘 행보…지역선 '눈총' | 연합뉴스
- 기립박수속 UFC 찾은 트럼프…'케네디 아내 외면했나' 설왕설래 | 연합뉴스
- "하루 평균 기부금 1.9억원" 국감서 칭찬받은 KAIST의 비결은 | 연합뉴스
- [르포] 국내 최대 고랭지 채소 주산지 안반데기 폭설…농가 허탈 | 연합뉴스
- 통일교, 한학자 총재 주례로 90개국 남녀 5천쌍 합동결혼식 실시 | 연합뉴스
- 유승민, 국힘경선 불참…"대통령 연속탄핵에도 반성·변화 거부"(종합) | 연합뉴스
- 쇼트트랙 곽윤기, 은퇴 선언…"30년의 여정, 여기서 마무리" | 연합뉴스
- 속초 등대해변 인근서 70대 미귀가자 숨진 채 발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