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까다', '뻥까네', '짱나'.. 中 인기 한국어 교재보니
'겁대가리를 상실하다(丧失恐惧感)', '말하는 싸가지 하고는(看你说话的样儿)', '눈깔 튀어 나오다(醒一醒吧)'….
이처럼 입에 올리기 난감한 표현들이 중국상하이의 한 대형서점에서 ' 한국의 20대가 자주 쓰는 한국어'라고 소개되고 있다고 6일 상하이교민신문 '상하이 저널'(shanghaijournal.com)이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소재 외국어교학연구출판사(外语教学与硏究出版社)가 지난 2008년 발행한 '20대가 자주 사용하는 한국어(韩国语流行口语宝典)'라는 책은 각종 한국식 은어와 속어들을 한국의 유행어라고 소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생까다(无视,不理不睬,置之不理)', '뻥까네(撒谎,吹捧)', '짱나(烦死了,厌烦之极)' 등의 표현이 한국 20대의 유행어로 소개되고 있으며, 눈이 삐었냐(瞎了眼), 총 맞았냐(傻了,脑子进水了)류의 말들도 유행어로 소개하고 있다. '겁대가리', '돌대가리' '닭대가리'도 간혹 등장한다.
주제와 관련 없는 문장에도 욕설이나 비속어가 예문으로 나온다. 예를 들어 "왜 그렇게 화났니?"라는 질문에 "저 자식이 생까잖아"라든가, "넌 용감한 거니 겁이 없는 거냐?"라는 말에 "나야 본래 겁대가리를 상실한 놈이잖아"라고 대답하는 식이다.
이 책은 상하이 대표서점 상하이수청(上海书城) 한국어 코너에 놓여있으며, 현지 중국인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상하이 저널은 전했다. 반면 전문적인 한국어 교재는 거의 찾기 어렵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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