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한국인 4~5명 뉴질랜드 입국거부 당해

2010. 4. 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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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286명..입국 목적 분명히 해야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지난 2005년 이후 한국인 286명이 입국 목적이 불분명하거나 여행 경비가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뉴질랜드 당국으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달 4~5명이 입국을 거부당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최근에는 학원, 여행사 등 여행이나 입국을 대행하는 업체들이 개입해 이루어지는 여행을 가장한 학업, 취업 목적의 입국 가능성에 대해 뉴질랜드 당국이 심사를 엄격하게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오클랜드 총영사관(김영걸 총영사)은 9일 뉴질랜드 정부가 공식 통계자료는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2005년부터 지난 3월 15일까지 우리 국민 286명이 입국 거부된 것으로 비공식 집계되고 있다며 입국 목적의 진실성을 보여줄 수 있는 증거가 부족해 입국이 거부되는 사례가 전체의 73%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따라서 본인이 주장하는 방문 목적에 맞게 자신의 입국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여행 계획, 정보, 숙식, 경비, 연락처 등을 분명하게 제시함으로써 입국심사 때 의심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지난 5년 동안 뉴질랜드 입국이 거부된 286명 가운데 압도적 다수인 209명이 방문 목적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입국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여행 경비 부족(28명), 통관과정에서의 사유(14명), 범죄 또는 추방 경력(7명), 허위 문서 제시(4명), 허위 정보 제시(4명) 등도 입국 거부 사유가 됐다.

총영사관의 신기선 영사는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친지를 방문하는 경우도 여행 경비 부족으로 입국이 거부될 수 있다며 모든 여행자들은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여행 목적에 맞게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영사는 특히 어학원, 여행사 등과 협의한 뒤 공부, 취업, 워킹 홀리데이 목적으로 입국할 경우 반드시 해당 비자를 획득한 후 입국해야한다며 여행을 하다 마음이 변해 어학연수를 하는 것은 가능하나 처음부터 3개월 이상 어학연수 등을 위해 입국하면서 해당 비자 없이 여행 목적이라고만 주장하는 것은 위법으로, 입국 거부 사유가 되기 쉽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질랜드 내 불법 체류 한국인은 2006년 506명에서 2007년 492명, 2008년 456명, 2009년 419명으로 매년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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