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풍요로운 나라' 순위에서 26위 기록

2009. 10. 27.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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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국가는 어느 나라일까?영국의 글로벌 정치경제연구소인 레가툼 연구소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레가툼 번영지수(Legatum Prosperity Index)'에 따르면 핀란드가 경제적 부(富)는 물론 삶의 질 면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로 뽑혔다.

핀란드는 지난해 3위에서 올해 1위로 두 계단 올랐고, 스위스와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이 차례로 상위 5위 안에 선정됐다.

반면 짐바브웨(104위)는 조사 대상국가 가운데 맨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고, 수단(103위)과 예멘(102위), 파키스탄(99위), 케냐(95위) 등도 하위권에 포함됐다.

레가툼 연구소는 조사 대상 104개국의 '레가툼 번영지수'를 매기는 데 있어 △경제적 기반, △기업 및 기술혁신, △민주주의, △교육, △건강, △안전과 안보, △통치지배구조, △개인의 자유, △사회자본 등 9개 부문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9개 부문을 종합한 전체 순위에서 26위를 차지했고,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일본(16위), 싱가포르(23위), 대만(24위)에 이어 네 번째였다.

한국의 부문별 순위를 살펴보면 경제적 기반은 21위, 기업 및 기술혁신 16위, 통치지배구조 27위 등으로 양호한 평가를 받았지만 개인의 자유는 70위로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교육은 30위, 건강과 사회자본은 각각 31위, 민주주의 32위, 안전 및 안보 부문은 36위를 기록했다.

상위 20위권에 든 나라 가운데 80%는 북미와 유럽대륙 국가들이었으며, 미국(9위)은 영국(11위)과 독일(14위), 프랑스(17위), 이탈리아(19위)보다 '번영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동유럽 국가들의 순위도 예상 밖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슬로베니아(20위), 체코(25위)는 한국보다 앞섰고, 헝가리(27위), 폴란드(29위)의 상승도 눈에 띄었다.

특히 올해 '레가툼 번영지수'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브릭스(BRICs. 신흥 경제4국)' 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점이다. 브라질과 인도는 각각 41위와 45위를 기록한 반면 러시아(69위)와 중국(75위)은 상대적으로 순위가 낮았다.

레가툼 연구소의 윌리엄 인보덴(William Inboden) 선임 부회장은 "브라질과 인도는 통치지배구조와 개인의 자유 면에서 러시아, 중국을 앞서면서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러시아와 중국에서는 경고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레가툼 번영지수는 부(富)와 복지부문과 관련해 전 세계에서 유일한 글로벌 평가"라고 말하고 "여전히 유럽에 풍요로운 국가들이 집중돼 있다"고 덧붙였다.nowhe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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