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금미 305호 선원 몸값 안내면 해적으로 이용"

2011. 1. 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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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한국 어선 금미 305호가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지 90일을 맞은 가운데 해적들이 조속한 몸값 지불을 요구하며 위협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소식통은 해적들이 "몸값을 내지 않을 경우 선장과 선원들을 해적으로 이용하겠다며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적들은 당초 몸값 600만 달러에서 400만 달러로 조정했지만 소말리아인과 무슬림 종교단체가 중재에 나선 뒤 최근 몸값을 대폭 낮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소식통은 "소말리아 해적과 케냐에 있는 선박 대리점 간에 여러 차례 협상 끝에 몸값을 대폭 낮췄지만 선주인 선장이 파산상태여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정부가 직접 협상하거나 몸값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억류기간이 217일을 기록했던 삼호드림호보다 길어길 것으로 우려됩니다.

현재 선장 55살 김 모 씨는 음식이 부족한데다 당뇨병까지 앓고 있어 건강이 악화되고 있고 기관장 68살 김 모 씨도 고령으로 상당히 지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통은 "선장 김 씨가 배를 담보로 한국 정부가 몸값을 지원해주면 나중에 조업해서 갚겠다며 간곡히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인 2명과 중국인 선원 2명, 케냐인 39명을 태운채 조업중이던 금미 305호는 지난 10월 9일 아프리카 케냐 해상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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