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티베트는 중국의 일부분" 선언

2009. 11. 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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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을 방문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촉구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티베트가 중국의 일부분이라고 선언하면서 중국이 달라이 라마와의 갈등을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후 주석은 17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핵 등 핵비확산 문제를 비롯해 유엔 기후변화협약 협력방안, 양국간 무역불균형 및 티베트 문제 등 양국 관계발전방안과 국내외 현안을 논의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후 주석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내외신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회담이 솔직하고 건설적이었으며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핵문제와 관련, 후 주석은 "우리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미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중미 양국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유관 당사국들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6자회담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인권과 종교 등의 문제에 대해 평등과 상호존중, 내정불간섭의 정신 아래 대화를 하고 의견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오바마 대통령도 "중국은 북핵 6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티베트는 중국의 일부분"이라고 선언하고 "중국이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를 조속히 재개해 양측이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국 정상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평화적인 목적이라는 것을 이란이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은 자국의 평화적 의도를 내놓고 증명하기 위한 기회를 갖고 있으며 만약 이러한 기회를 붙잡는 것에 실패한다면 이란은 이에 따른 결과에 직면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두 정상은 양국간 무역 불균형 해소에 역점을 두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후 주석에게 중국은 더 시장에 기반한 환율정책으로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고 후 주석은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중국 내수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양측은 친환경에너지 개발과 기후변화 대책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다음달 코펜하겐에서 개최되는 유엔 기후변화정상회담에서 지구온난화를 막기위한 새로운 프레임을 마련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후 주석의 만남은 이번이 3번째다. 두 정상은 지난 4월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와 9월 뉴욕 유엔총회에서 만난 바 있다. 이번 3차 정상회담은 중국국영 CCTV로 생중계됐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17일 저녁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환영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며 18일에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도 회담한다.

원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은 양국간 마찰이 격화되고 있는 무역불균형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하면서 위안화 평가절상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오후 3박4일 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아시아 순방 마지막 방문지인 한국으로 이동한다.

(pys@heraldm.com)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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