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구르사태 주동자 '사형' 내릴 듯

2009. 7. 18. 16: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발생한 유혈 시위사태 가담자들에 대한 사법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17일 법학자인 궈융후이(郭永輝) 신장자치구 당 위원회 부비서장이 "유혈시위 가담자들은 20여개의 죄목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사법당국이 이들을 엄중하고도 신속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궈 부비서장이 밝힌 가담자들의 죄명은 크게 보면 국가안전 침해죄, 공공안전 침해죄, 국민의 인신 및 민주권리 침해죄, 재산침해죄, 사회질서 방해죄 등 5개로 나눠진다.

구체적으로는 국가분열 및 선동죄, 무장폭력, 방화, 테러행위, 고의살인, 고의상해, 민족감정 선동, 강?절도, 기물파손, 공무집행방해, 사회질서 혼란 등 20여가지 죄목으로 분류된다.

궈 부비서장은 특히 "잔인한 방법으로 테러행위를 자행한 범죄자들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법에 따라 엄중하고도 신속하게 사법처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위를 배후 조종한 주동자와 현장에서 잔인한 방법으로 인명 재산피해를 초래한 가담자들에 대해서는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은 이미 신장지역 시위 사태와 관련해 현재 혐의자 1400명에 대한 1단계 수사를 마무리짓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발부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를 주도한 위구르인들에 대한 엄격한 사법처리가 또 다른 민족갈등의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100여명의 위구르족 검사들을 대거 투입했다.

함쓰 마무티(哈斯木馬木提) 신장위구르자치구 검찰원장은 "신장 전역에서 100여명의 위구르족 검사들이 주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검사들이 현재 범죄 혐의자들에 대해 선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루무치에서는 지난 5일 위구르족 시위대 3천여명이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192명이 사망하고 1721명이 다쳤다.

김선희 기자(sunny@heraldm.com)-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