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 거래부진으로 빈사상태"
도요타 악영향..증권사들 적자 우려로 '전전긍긍'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도쿄 주식시장이 최근 거래 부진으로 빈사상태에 빠졌다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도쿄증권거래소(1부)의 거래부진은 지난달부터 가속화해 지난달 15일 이후 하루 평균 거래액은 약 1조1천300억엔에 머물고 있으며 1조엔에 미달한 영업일도 3일이나 됐다.
도쿄증권거래소가 수지를 맞추기 위해서는 하루 거래액이 최소한 1조7천억엔이 돼야하지만 이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이처럼 거래가 부진하자 증권회사들도 비명이다. 수수료 수입에 의존하는 증권사들은 거래가 활발해야 수입이 늘어나는데 거래액이 1조엔 안팎에 머물면서 적자를 걱정해야할 상황에 몰렸다.
도쿄 증시의 거래가 부진한 것은 지수 자체가 탄력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닛케이(日經)평균주가지수는 10,000선 안팎의 박스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단기적이든 중장기적이든 주가가 오른다는 전망이 서야 투자자들이 돈을 움직이는데 현 상황에서는 일본 경제의 불투명성이 높아 몸을 사리고 있다.
특히 일본의 대표주인 도요타자동차가 대량리콜 사태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한국의 삼성전자처럼 '믿을 주식'이 없어진 셈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회계연도 결산이 마무리되는 다음달 하순까지는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시장참여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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