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북부 이와테현 강진..피해 속출(종합2보)

2008. 7. 24.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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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24일 오전 0시 26분께 일본 북부 이와테(岩手)현 히로노(洋野)에서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지는 이와테현 연안 북부 지역이며, 진원의 깊이는 120㎞인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지진의 진동은 진원과 인접한 홋카이도(北海道)나 아오모리(靑森), 미야기(宮城), 아키타(秋田)현은 물론 도쿄(東京)에서도 감지됐다.

NHK와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아오모리현 하치노베(八戶)시민병원에는 10여명이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아오모리현 미사와(三澤)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70대 여성이 계단에서 굴러 골절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아오모리 노동재해병원에도 부상자가 입원하는 등 이와테, 미야기, 아키타현에서도 적어도 20명이 지진으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와테현내 한 토목공사장에서는 낙석과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또 하치노베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진 발생후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차를 출동시켜 진화했다. 이와테현 오슈(奧州)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도호쿠(東北)전력에 따르면 이와테현과 아오모리현 하치노베시 일대의 6천700여 가구가 정전됐다.

그러나 이번 지진의 진원지 인근으로 강한 진동이 감지됐던 미야기현의 오나가와(女川) 원자력발전소와 아오모리현의 히가시도리(東通)원자력발전소는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사능 유출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JR 홋카이도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지역내 터널을 운행하던 삿포로(札幌)발 도쿄 우에노(上野)행 침대특급 열차가 터널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일시 정차했다.

도호쿠신칸센(新幹線)은 지진 발생시 운행이 종료된 상태여서 승객들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본도로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고속도로내 시설의 안전 점검을 위해 동북부 지역 고속도로의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 그러나 24일 오전 2시현재 도로 두절 등 커다란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총리실 산하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하고 지진 피해 상황에 대한 조사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육상자위대는 이날 오전 1시께 이와테현 지사의 재해 파견 요청을 받아들여 지진 피해 현장에 헬기를 파견했다.

choinal@yna.co.kr <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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