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 '끔찍한 실수'

2011. 5. 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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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 이용 항공기 번호 기술적 결함으로 일시 사용

유나이티드 항공이 미국 국민들에게 9.11 테러의 악몽을 잠시 불러일으키는 실수를 저질렀다.

CNN은 18일(현지시간) 유나이티드 항공이 여객기 93편과 175편 번호를 잠시 동안 부활시키는 기술적 결함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93편과 175편은 2001년 9월 11일 알 카에다가 미국에 테러를 일으켰을 때 납치했던 여객기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대변인은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한 뒤 "16일 컴퓨터가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 93편과 175편을 콘티넨탈 항공 여객기로 착오를 일으켰다"며 "16일 저녁 비행 스케줄을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발견했고 18일 오전 수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또 "애초에 발생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이 실수를 더 빨리 해결해야만 했다"며 사과했다. 유나이티드 항공과 콘티넨탈 항공은 지난해 10월 1일 합병을 발표했다.

9.11 테러 당시 알 카에다는 유나이티드 항공 93편과 175편을 포함해 총 4대의 여객기를 납치해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에 위치한 미국 국방부를 공격했다. 93편은 뉴욕에서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중 납치돼 펜실베이니아주에 추락했다. 또 175편은 세계무역센터의 남쪽 건물과 충돌했다. 이밖에 아메리칸항공 11편과 77편이 각각 세계무역센터 북쪽 건물과 국방부 건물로 돌진해 부딪혔다.

세계 대부분의 항공사는 대형 사고가 발생한 여객기의 번호를 사고 후부터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도 테러가 발생한 후 그동안 여객기에 93과 175라는 숫자를 붙이지 않았다.

권경원기자 nahe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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