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잘 하려고.." 혀 수술 받은 영국소녀

디지털뉴스팀 2011. 8. 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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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발음을 잘 하기 위해 혀 수술을 받은 영국 소녀가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보도됐다. 영국 노팅엄 비스톤에 사는 리아논(19)은 K-Pop과 한국 드라마에 빠진 친구 집에서 함께 놀다가 한국 문화에 매료돼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2년 동안의 한국어 수업에 참가한 리아논은 완벽하지 않은 한국어 발음 때문에 고민을 하다가 수술을 결심하게 됐다.

리아논을 상담한 치과의사는 그녀의 혀 아래 부분이 두꺼워 혀의 움직임이 자유스럽지 못하다고 판단했다. 결국 리아논은 20분에 걸쳐 혀 아랫부분 절제수술을 받았고 수술 결과 1㎝ 가량 혀의 길이가 늘어났다. 리아논은 "혀가 짧아서 한국어의 'L' 발음을 외국인처럼 발음할 수 밖에 없었다"며 "수술 후 한국 사람처럼 한국어를 발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리아논은 한국어 수업에서 A학점을 기대하고 있다. 이 성적을 받으면 영국 셰필드 대학교에서 한국학과 경영학을 전공할 예정이다. 이 대학 과정에는 1년 동안 연세대학교의 한국어 학당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리아논은 생전 처음 한국을 방문할 생각으로 꿈에 부풀어 있다.

리아논은 "한국에서 일할 날을 꿈꾼다"며 "정확한 발음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이 꽤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것이 또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아논의 모친인 피오나 브룩스뱅크 존스(56)는 "다른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는 딸이 자랑스럽다"며 리아논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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