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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반정부 시위 재개…경찰, 초강경 진압

로이터 | 입력 2009.11.05 12:48

 


이란 경찰이 한 여성을 벽 쪽으로 밀어 붙입니다. 무언가를 말하는가 싶더니 곤봉으로 여성을 사정없이 때리기 시작합니다.

테헤란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경찰은 강경진압으로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으며, 시위에 참여한 개혁파 진영의 메흐디 카루비 전 의회 의장도 사복 차림의 요원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시위는 이란 주재 미국대사관 점거 사건 30주년을 맞아 4일 하프테 티르 광장에서 한 달 반 만에 재개된 것입니다.

지난 6월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한 개혁파 미르호세인 무사비 전 총리를 지지하는 시위대는 "독재자에게 죽음을", "신은 위대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했습니다.

이들은 아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재선이 부정선거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테헤란의 옛 미 대사관 앞에서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미국과 이스라엘을 성토하는 구호를 외치며 반미집회를 열었습니다.

1979년 11월 4일 발생한 미국 대사관 점거 사건은 반미 강경 학생단체가 미국 대사관을 점거하고, 미국 외교관 등 62명을 444일 간 인질로 억류했던 사건입니다. 이를 계기로 미국과 이란은 수교를 단절했습니다.

동아닷컴 최정아입니다.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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