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 메신저 6단계 거치면 지구촌 '이웃'

2008. 8. 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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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흩어진 사람들이 몇 다리만 건너면 서로 아는 사이'라는 이른바 '케빈 베이컨의 법칙'을 디지털 자료 분석을 통해 뒷받침하는 연구가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연구팀이 전 세계 MSN 메신저 사용자들의 연결망을 조사한 결과, 메신저 사용자들은 평균 6.6명을 거치면 연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MS 연구팀은 메신저에서 두 사람이 서로 대화한 경우를 지인으로 간주하고, 2006년 6월 한 달 동안 메신저 사용자 1억8000만명이 주고받은 300억건의 대화 기록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사용자들이 모두 연결되는 데는 평균 6.6단계가 필요했고, 사용자의 78%는 7단계 이하에서 서로 연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일부 사용자들의 경우 29단계까지 떨어진 경우도 있었다.

MS 연구팀의 에릭 호보비츠는 이번 연구의 의미와 관련, "트라베스와 밀그램에 의해 널리 알려진 '6단계 분리 법칙'을 입증하는 전 지구적 차원의 사회적 네트워크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6단계 분리 법칙(Six degrees of separation)'은 1969년 스탠리 밀그램·제프리 트라베스 하버드대 교수의 실험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 세계 누구라도 여섯 다리만 건너면 서로 연결돼 있다는 '스몰 월드 이론'의 한 가지다.

다작을 하기로 유명한 할리우드 영화배우 케빈 베이컨과 다른 영화인들이 여섯 단계 안에서 연결된다는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분리 법칙'도 비슷한 이론이다.

<김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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