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커서 슬픈 탈옥수..벽에 끼여 굴욕

2012. 12. 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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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세계 최악의 탈옥수?

한 탈옥수가 자신의 몸집은 생각지도 않은 채 좁은 구멍을 통해 탈출하려다 몸이 끼어 버린 우스꽝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브라질 고이아스의 한 감옥에 수감돼 있던 죄수 3명은 오랜 시간 공들인 결과 벽을 허물고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었다.

이중 2명은 날씬한 몸을 이용해 이 벽의 구멍을 빠져나가는데 성공했지만, 라파엘 발라다오라는 이름의 '뚱보 죄수'는 벽을 통과하지 못했다. 약 112㎏의 몸집 때문이었다.

먼저 빠져나간 죄수 2명은 라파엘이 구멍을 통과하길 기다렸지만 그가 몸이 끼어 빠져나오질 못하자 먼저 몸을 피했지만 결국 붙잡히고 말았다.

마치 코미디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하반신은 벽 안쪽 방에, 상반신은 벽 바깥쪽 복도에 노출된 이 죄수는 굴욕적으로 "도와달라."고 외칠 수밖에 없었다고.

교도소 관리자들의 비웃음 속에 간신히 구출된 그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경찰관계자는 "그는 고통 속에서 도와달라고 소리치고 있었다."면서 "아마도 자신의 복부 사이즈를 과소평가하고 탈옥 구멍을 통과하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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