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도 비상..폭염 탓에 채소값 4배 '폭등'

김현철 입력 2010. 10. 7. 21:33 수정 2010. 10. 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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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본도 올 여름 유례없는 폭염을 겪으면서 농작물 작황이 사상 최악입니다. 채소 값이 많게는 4배까지 폭등해, 식탁에서 채소 구경하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일본의 올 여름은 도로의 가로수와 화단이 모두 타버릴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수확을 앞둔 채소는 절반 이상이 죽어버렸고, 하우스에서 애써 키운 토마토도 출하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농민 : 지난해 이맘때엔 50만 엔 어치를 출하했는데, 올해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농작물 작황이 사상 최악의 상황을 맞으면서 야채 값은 품목별로 2배에서 4배까지 올랐습니다.

[주부 : 올라도 너무 올랐어요.]

[주부 : 오늘은 뭘 먹어야 하나 걱정입니다.]

야채 가운데 특히 배추는 일본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태입니다.

[농산물 도매업자 : 채소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지금 배추는 물량이 달리고 있습니다.]

일본인의 밥상에 매일 오르는 양상추도 가격이 3배나 폭등해 주부들을 한숨짓게 하고 있습니다.

[주부 : 양상추가 너무 비싸서 도저히 살 수가 없네요.]

폭등한 야채 값에 허리가 휘면서도 날씨 때문에 생긴 일이라며 비교적 차분하게 참고 견디는 모습입니다.

[주부 : 폭염 때문에 그런 건데 방법 없잖아요?]

일본 언론들은 한국의 배추파동을 주요뉴스로 보도하며 파장이 어떻게 번질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영상편집 : 안병욱)

김현철 h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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