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13 국방예산 6천130억弗..9.11이후 첫 삭감
2017년까지 육군 49만, 해병 18만2천명으로 감축
(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 미국 국방부는 오는 2013 회계연도 국방예산안을 전년보다 감소한 6천130억달러로 책정했으며, 육군 병력 규모를 현재 57만명에서 오는 2017년까지 49만명으로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은 이날 펜타곤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행정부는 2013 회계연도에 국방기본예산 5천250억달러, 아프간 전비 880억달러를 합쳐 6천130억달러 배정을 의회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국방예산 규모보다 9%가 감소한 것으로 9.11 테러 이후 해마다 늘어나던 국방예산이 처음으로 전년 예산과 대비해 줄어드는 것이다.
이 같은 국방예산 감축은 이달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밝힌 새 국방전략에서 국내 재정상황과 이라크전 종전 등을 계기로 "미국 군대는 군살을 없애는 쪽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방침을 바탕으로 짜여진 것이다.
국방부는 육군과 해병 규모도 감축키로 해 이라크전, 아프간전이 수행되던 2010년 57만명까지로 증가했던 육군 병력을 2017년까지 49만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49만명은 9.11 테러 당시보다 약간 많은 숫자이다.
해병도 현재 20만2천명에서 같은 기간 18만2천명으로 감축할 방침이다.
국방예산 감축을 위해 록히드 마틴사로부터 도입키로 했던 차세대 F-35전투기 구매 계획을 늦추기로 했다. 이밖에 잠수함, 수륙양용전차 등의 도입계획도 유보키로 했다.
패네타 장관이 발표한 국방예산안은 내달 13일 백악관이 의회에 제출하는 2013 회계연도 전체 예산안에 포함될 예정이다.
sg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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