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대지진 발생 전조 포착..불안감 고조

2011. 11. 21. 05: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대지진 이후 지진에 의한 지반 흔들림이 고층 빌딩에 주는 영향과 안전 대피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홋카이도대 지진연구팀이 다음달 부터 내년 1월 사이에 규모 9 상당의 대형 지진이 일어날 전조가 감지됐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박철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11일, 10분 이상 지속된 강력한 지진으로 도쿄 내 육중한 고층 빌딩이 좌우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상층부에서는 최대 2.7미터 이상 흔들리고 마치 옆 건물과 부딪칠 것 같은 상황도 연출돼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실제로 지진의 주기가 수초 이상 지속되는 장주기 지진일 경우 초고층 건물의 흔들림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일본 기상청이 도내 고층빌딩을 대상으로 실제로 당시 흔들린 정도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대상 34개 건물 중 20개 건물에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흔들렸고 90%에 달하는 30개 건물에서 비상계단 벽에 금이 생겼습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실제 지진 발생 전에 장주기 지진동의 크기 등을 예보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녹취:야마구치, 일본 기상청 관계자]

"관측된 지진동에서 장주기 성분의 특징을 분석하고 일반 시민들과 방재 관계기관에 흔들림의 크기와 특징 등을 알기 쉽게 정보로 제공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대지진과 같은 규모의 거대 지진이 또 다시 발생할 전조가 감지됐다는 주장이 최근 학계에서 제기됐습니다.

지난해 6월말부터 시작된 VHF전파의 이상 산란현상인 '지진 에코'가 8개월이 지나면서 사그러질 때쯤 지난 3월 대지진이 발생했고, 그 때와 같은 현상이 지금 현재 7개월째 반복되고 있어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녹취:모리야 다케오, 홋카이도대 지진화산연구소]

"규모 9급 정도라면 12월부터 1월 사이이고 빠르면 12월입니다. 만약 일어난다면 (후쿠시마현에서 지바현 해역에 걸쳐 있는) 일본 해구부근일 거라고 봅니다."

공교롭게도 쓰쿠바대학의 한 연구소도 최근 지바현 보소반도 지하에서 해저 플레이트가 움직이고 있는 것을 관측했다고 밝혀 지진 발생 우려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 日 "규모 9.0 대지진, 다음 발생 시기 알고보니.."

▶ 日 지진 잔해더미 50만톤 도쿄로..민원 '빗발'

▶ "무려 원자폭탄 168배..日 100만 명 숨질 것"

▶ '대지진을 예고한다?'...'지진구름' 화제!

▶ 터키서 규모 5.0 지진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 YTN 긴급속보를 SMS로!

☞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24시간 뉴스의 세계...YTN 어플리케이션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