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세계인구 70억.. 보름 남았다

입력 2011. 10. 16. 18:55 수정 2011. 10. 17.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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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보고서, 31일 돌파 전망12년 만에 60억→70억으로2050년 90억… 印, 中 제칠 듯

[세계일보]

지구상에 70억번째 인류가 태어나기까지 불과 보름여 남았다. 지구촌 인구가 60억명에 도달한 지 12년 만이다. D-데이는 오는 31일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유엔보고서를 인용해 세계 인구가 31일 70억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인구기금에 따르면 16일(한국시간) 세계 인구는 약 69억9690만명이다. 유엔은 쉼없이 늘어나는 인구 추이로 미루어 31일을 '70억 인구의 날'로 정하고, 24일부터 '70억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26일에는 '70억명 세계의 인간과 가능성'이란 보고서를 발표한다.

신문은 70억번째 아기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태어날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최근 인도를 중심으로 이 지역의 인구가 가파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아동인권 운동을 벌이는 국제 비정부기구(NGO) '플랜 인터내셔널'은 인도 인구 밀집지역인 우타르 프라데시에서 31일에 태어나는 여자 아기를 70억번째 아기로 공인하기로 했다.

세계 인구 증가는 점점 빨라지는 추세다. 1800년 10억명이었던 세계인구는 1930년 20억명으로 두 배가 되기까지 130년이 걸렸다. 40억명이 되는 데는 44년이 걸렸다. 1987년 7월11일 '50억 인구의 날'을 맞은 뒤 12년 만인 1999년 60억명을 돌파했고, 다시 12년 만에 70억명을 넘게 됐다.

세계 인구는 꾸준히 늘어나 2025년쯤 80억명, 2050년쯤 90억명, 2100년쯤 100억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50년엔 국가 인구 순위도 바뀔 전망이다. 현재는 중국 인구가 13억3000만명으로 가장 많지만, 40년 후엔 인도가 16억9000만명으로 중국(13억1000만명)을 제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은 "의학 발달로 개발도상국 영유아 사망률이 하락했고, 기대수명이 늘어난 것이 인구 증가를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지구촌은 이미 '인구 과잉'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아프리카·아시아 일부 국가는 빈곤·기아·환경오염에 시달리고, 일본과 유럽에서는 고령화 인구 증가로 의료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하버드대 데이비드 블룸 교수(인구학)는 "인구의 무게중심이 개발도상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개발도상국들은 점점 증가하는 인구에 식량·물·주거·에너지 등을 공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고, 이는 경제성장, 치안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보고서는 "세계가 자발적으로 인구 조절에 나서지 않는다면 지구 자연 시스템은 붕괴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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