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의원들 결국 귀국키로.."미안하게 생각"

조현아 입력 2011. 8. 1. 20:11 수정 2011. 8. 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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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1일 우리 정부의 불허 조치에도 울릉도 방문을 강행한 일본 자민당 의원 3명이 귀국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자민당 소속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와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의원 등 3명은 이날 오후 8시10분 하네다행 항공기(NH 1161)편으로 일본에 돌아가기로 하고 탑승 수속을 밟고 있다.

앞서 정부 측은 이날 오후 6시50분께 주한 일본대사를 통해 이들에게 하네다행 마지막 비행기를 탑승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오후 7시까지 알려달라고 통보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마지막 비행기를 타지 않는다면 일반 송환 대기실로 옮겨야 한다"며 "일반 송환 대기실로 옮기면 이후는 보장할 수 없고 중국에서 들어오는 불법 체류자들과 함께 대기실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자민당 의원들은 오후 7시10분께 우리 정부 측에 "소환 명령에 응해 귀국하기로 결정했다"며 "그간 제기한 의문들에 대해서는 대사관을 통해 답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법무부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때까지 입국을 강행한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전 8시55분 하네다발 항공기(NH 1161)에 탑승해 11시10분께 김포공항에 도착, 입국 심사대에서 입국 절차를 밟으려 시도했다.

우리 정부 측은 낮 12시40분께와 오후 4시20분께 두 차례에 걸쳐 이들을 돌려 보내려 했으나 이들은 임시 재심사무실에 머무르며 8시간 가량 출국을 거부했다.

한편 자민당 의원들은 일본 측 기자들에게 "나중에 다시 방한하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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