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낭비.. 뻔한 내용.. 중독성 페이스북 피로증후군

오애리기자 2011. 6. 21. 14: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NN "美·加, 지난달 700만명 계정 폐쇄"

미국, 캐나다에서 지난 한 달간 약 700만명이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했다. 영국에서도 5월에만 약 10만명이 페이스북 사용을 중단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사용자 7억명에 비하면 이런 숫자는 미미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페이스북 피로증후군'을 호소하면서 자신의 계정을 폐쇄하거나 사용시간을 대폭 줄이려는 이용자들이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미국 CNN이 20일 보도했다.

페이스북 이용 중단을 선언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지적하는 것은 숫자만 많고 실속은 별로 없는 온라인 친구관계, 지나친 중독성 등이다.

대학생 킵 크리거는 CNN과 인터뷰에서 "숙제하는 데보다 페이스북에 시간을 더 많이 쓰는 것 같았다"면서 "친구들이 올리는 사진이나 글도 매번 비슷비슷하고 반복적이어서 싫증이 났다"고 중단 이유를 밝혔다.

그래픽디자이너 조슈아 드로자는 친구들이 끊임없이 업데이트하는 아기사진과 일상사에 지쳐 계정을 폐쇄한 경우. 그는 "아기사진이 귀엽기는 하지만 이젠 그만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의 한 연구단체가 13~17세 남녀 각 300명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등 SNS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상자들의 매일 평균 인터넷 사용시간은 2시간이며 이 중 80%를 SNS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약 28%가 페이스북이 더 이상 재미없다는 반응을 나타냈고, 약 20%는 이용을 중단하거나 이용시간을 대폭 줄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