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원자로 건물 내부진입 첫 시도

최현미기자 chm@munhwa.com 2011. 5. 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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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사고발생후 두달만에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 1원자력발전소는 사고 발생 이후 거의 두달만에 처음으로 원자로 건물 내부 진입을 시도한다.

2일 NHK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1호기 건물안으로 작업반원이 진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일부터 건물내부의 방사성 물질 제거에 들어갔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수일내에 작업반원들이 지난 3월12일 수소폭발 이후 처음으로 원전 건물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도쿄전력이 원전건물안 진입을 시도하는 것은 원자로 냉각 작업이 답보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도쿄전력은 해수를 주입해 원자로 냉각을 시도해왔지만 원자로 2, 3호기의 경우 격납용기의 손상된 부분을 통해 냉각수가 누출되면서 수위가 회복되지 않고, 이에 따라 냉각 작업도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도쿄전력은 4월27일 1호기를 대상으로 압력용기뿐 아니라 압력용기를 싸고 있는 격납용기에 연료 높이까지 물을 채워 냉각하는 '수관 냉각'시험에 들어가 물 주입량을 대폭 늘렸다.

하지만 실제로 수위가 얼마나 상승했는지 확인할 길이 없자 작업반이 직접 들어가 확인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를 위해 도쿄전력은 2일 1호기 건물내 방사성 물질 제거를 위한 장치를 설치한다. 이는 원전내 공기를 빨아들여 필터를 통해 방사성 물질을 걸러내는 장치로 도쿄전력은 이를 통해 방사선 수치를 20분의 1 수준으로 떨어뜨린다는 계획이다. 이 작업이 성공해 작업반이 들어갈 수 있다면 복구 작업은 속도를 내게 된다.

도쿄전력측은 이제까지 폭발과 화재 등으로 원전 건물내 방사선 수치가 너무 높아 건물 밖에서 방수, 전원 복구 및 해수 주입 작업을 해왔다. 이어 4월17일 처음으로 로봇이 원전 건물안으로 들어가 내부 상황을 체크했다.

최현미기자 ch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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