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고온 '폭발 위험'..원전4호기 내부 첫 공개
김광현 2011. 4. 16. 21:15
<8뉴스>
<앵커>
일본 원전 관련 소식입니다. 이상 고온 현상으로 폭발 위험이 높은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내부 영상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폭발 위험이 높은 상태입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무인 카메라로 촬영한 후쿠시마 원전 4호기 연료봉 저장 수조입니다.
과열된 수조에서 방사능을 포함한 수증기가 계속 피어오릅니다.
냉각수 온도를 측정한 결과 평상시의 두 배 이상인 90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저장 수조에는 폐 연료봉과 새 연료봉 등 1천 5백여 개의 연료봉이 보관돼 있습니다.
냉각수의 방사성 물질 분석결과 연료봉 일부는 이미 심각하게 손상된 것으로 드러나 폭발 위험이 높은 상태입니다.
[도쿄전력 직원 : 연료봉이 냉각수에 잠겨 있기 때문에 이 상태를 유지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3호기의 격납용기 온도도 263도까지 치솟아 용융 한계치인 300도를 얼마 남겨놓지 않았습니다.
[도쿄전력 직원 : 원인은 알 수 없습니다. 온도 변화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진 공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오전 11시 19분, 도쿄에서 80km 떨어진 도치기현 남부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도쿄에서도 고층 건물이 30초간 크게 흔들릴 정도로 강력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조무환)
김광현 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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