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휴지 훔치다 '딱 걸린' 정치인..왜?

2011. 4. 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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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있는 두루마리 휴지를 훔친 정치인이 딱 걸렸다.

AFP통신은 1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청의 남자화장실에서 함정수사 중에 한 정치인이 화장실 롤 휴지를 훔치다가 현행범으로 경비원에게 붙잡혔다고 정부 당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비원들이 의심을 품기 시작한 것은 화장실의 롤 휴지 200개 이상이 사라진 뒤부터였다. 결국 경비원들은 독일 북부 슈트랄준트 지역의회의 독일 좌파 '디 링케당' 소속인 프랭크 마이클 존(24) 의원을 의심했고, 그에게 함정을 놨다.

복수의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경비원들은 그가 화장실에서 롤 휴지 한개를 손에, 또 한개는 백팩에 넣어 가지고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슈트랄준트 검찰청의 Ralf Lechte는 "우리는 화장실 휴지를 비롯해 몇몇 가치가 적은 품목들의 절도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며 "최근 도난 당한 휴지의 가치는 수백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장연주 기자 @okjyj> yeonjoo7@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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